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산시장 상인들 앞에서 '골목식당' 당시의 열정을 자랑했습니다.
지난 11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는 '백종원 시장이 되다' 25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습니다. 이날 백종원은 예산시장 상인들을 만나 고민을 듣고, 문제점을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6월 말, 날씨가 더워진 가운데 삽교 곱창거리가 오픈하면서 청결과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백종원은 예산시장 상인과 삽교 곱창거리 상인들을 모아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으나, 실제로는 삽교 곱창거리 상인이 2명밖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백종원은 "지금 장사가 잘 되는 분들도 있고, 안 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이게 영원할 줄 아시는 분들이 많다. 제가 전에 분명히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도 그럴까 하는 일을 '골목식당' 하면서 너무 많이 느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여러분들이 방송에 나와서 얼굴을 보고 싶어서, 말을 걸고 싶어서 멀리서 오시는데 눈도 안 마주치시면 그건 미친 짓이다. 멀리서 오시는데 얼마나 감사하냐"며 "음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분이랑 5분, 10분동안 얘기할 수 있는데 쳐다도 안 보고 가게도 안 나오고 주방에서 음식 만드느라 정신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오래갈 것 같나. 다음 지역 유튜브에 나오는 순간 관심이 뚝 떨어질 것"이라며 "지금 매출을 올리는 게 문제가 아닌데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다. 단골을 만들 기회를 주는 건데,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음식을 팔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 사람 한 사람 외지에서 오는 사람들이 얼마나 고맙냐. 그런 사람들한테 눈 마주치고 해야 예산에 있는 사람들 시선이 바뀐다. 예산 사람이 응원을 해야 전체적으로 들썩거릴 수 있는데,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이러냐"며 "제가 악담하는 게 아니라, 제가 손을 떼는 순간, 방송 철수하고 다른 지역으로 가면 맥이 뚝 떨어진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분명히 제가 얘기한대로 눈 마주치고 아는체 해줬던 사람들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지금 성공한 거 아니다. 붕 떠있는 거다. 자립이 돼야 되는데 자립할 준비가 안 돼있다. 제발 오늘 돌아가서 잘 생각해보라. 내가 손님들한테 어떻게 장사했는지"라고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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