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남 단골병원 CCTV 영상 지웠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친 사건과 관련하여, 사고 현장 근처에 위치한 단골 병원에서 CCTV 삭제 및 하드디스크 교체 의혹이 발견되었습니다.

지난달 16일, 약물 오남용 의혹을 받는 강남구 논현동의 A 의원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병원 내 CCTV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영장에는 병원 내부의 CCTV 기록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A 의원은 이후 압수수색 다음 날, 17일에 CCTV 업체를 호출하여 병원 내부 CCTV 일부 기록을 삭제하고 하드디스크를 교체하였습니다. 삭제 대상으로는 사건 전 신씨가 병원을 방문한 날의 기록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후 CCTV 영상 삭제 사실을 파악하고자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병원에서 해당 하드디스크를 회수하여 삭제된 영상을 복원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씨는 지난달 2일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20대 여성을 치어 중태상태로 만든 사건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사고 당일에 A 의원이 신씨에게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한 병원이기도 했습니다. 신씨는 해당 병원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A 의원의 병원은 전년에 비해 마약류 의약품을 투약한 환자 수와 처방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어 사건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신씨는 현재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되어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 사건은 MZ세대에 관련된 조사로 확대되어 'MZ 조폭' 수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은 조폭 개입 여부와 자금 출처를 조사 중이며, 금융범죄와 관련된 부분은 금융범죄수사대에서 따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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