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전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후,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지목된 학부모의 신상이 폭로되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대전 교사의 자살로 인한 사건에 대한 여론이 커지고 있지만, 미확인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한 계정은 "24년 차 여교사를 자살하게 만든 살인자와 그 자식들의 얼굴과 사돈의 팔촌까지 공개합니다"라는 소개글을 게시하며 대전지역 학부모 가족의 얼굴 사진과 개인정보를 게시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계정 운영자는 이를 통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방법으로 그들의 잘못을 일깨워주고 싶다"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계정은 단 하루 만에 7150명이 넘는 팔로워를 모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보의 무분별한 공개를 지나치다고 생각하며, 관련 없는 학부모들 역시 가해자로 지목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인 설동훈 교수는 "이 계정 운영자가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초래한 것에서 나아가 가해자를 응징하려는 동기를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이 계정 운영자는 사회적 활동을 통해 민심을 일으키고자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 교수는 "계정에 올라오는 정보가 사실인지 확인되지 않으면서 이 정보를 환영하는 행동은 조심해야 한다"라며 이 계정으로 인해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정 운영자는 수집한 정보를 경찰과 같은 공권력에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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