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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요소수 수출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에서 다시 한 번 요소수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충분한 요소수 공급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2021년의 '제 2의 요소수 대란'을 경험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불안한 심리와 요소수 비축에 대한 우려가 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14일 요소수 수급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 연말까지 충분한 요소와 요소수 비축이 있으며, 추가로 예정된 공급을 고려하면 내년 초까지 충분한 물량이 확보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간 상인, 주유소 운영자, 화물차 운전자들은 대란을 예방하기 위해 요소수를 미리 비축하려는 소비자 심리가 나타나면서 요소수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한 택배 운전자인 A씨는 "지난 주부터 주유소에서 요소수 가격이 20~30% 올랐다"며 "가격이 빨리 안정화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자동차 부품을 운송하는 B씨도 "몇 일 전 주유소에서 요소수의 가격이 10리터당 2천 원에서 3천 원까지 올랐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라며 "장거리를 주로 다니는데, 가격이 오르면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나와 가격비교 서비스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판매된 요소수의 거래액과 판매량은 1700%와 1322% 증가했습니다. 이는 정부 발표와는 다른 현장 상황을 보여주는 데이터입니다.
소비자학 전문가인 이영애 교수는 "과거 요소수 대란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앞으로 요소수 공급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며 미리 비축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불안한 마음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급등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요소수 공급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주유소 직원인 C씨는 "운송 업자들이 요소수를 사들이려고 해서 공급 업체가 요소수를 주유소로 제때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단골 고객들에게만 1병씩 팔고 나머지 고객들에게는 요소수가 품절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간 유통업체가 과도한 이윤을 얻기 위해 물량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습니다. B씨는 "원래 물류 회사가 매달 납품을 받아서 기사에게 전달해주곤 했지만, 갑작스러운 일이 벌어지면서 납품 업체가 공급을 중단했습니다"라며 "중간 유통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기 위해 물량을 잠그고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화물연대 대전지부 김경선 본부장은 "주변 동료 운전자들이 요소수를 미리 확보하려고 납품 업체에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다"며 "중간 업자들이 이익을 얻기 위해 물량을 차단하고 있다고 의심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문제가 없다고만 말하는 대신, 문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반응형'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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