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들 사형장 있는 구치소에 모았다.. 사형 집행 부활?

 

사형 수감자 유영철이 한동훈 법무장관의 지시로 지난주에 서울구치소로 이송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다른 연쇄 살인범들인 강호순과 정두영 등도 수감되어 있습니다.

법무부는 최근 대구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유영철과 정형구 두 명의 사형수를 서울구치소로 이송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무장한 교도관들이 호송을 도왔다고 합니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지난달에 사형 집행 시설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 결과, 실질적인 사형 집행 시설을 갖춘 곳은 서울구치소뿐이었습니다. 다른 교도소들은 사형 집행을 위한 시설이 낡아서 대구교도소의 경우 이전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동은 사형 집행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한 법조인은 "유영철과 같은 흉악범들에 대한 사형 집행이 언제든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고 언급하며, 이에 대한 법무부의 답변은 "교정행정상 필요한 조치"라는 것뿐이었습니다.

한국은 1997년 이후 한 번도 사형 집행을 하지 않아 실질적인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되어왔습니다. 현재까지 집행되지 않은 사형수는 59명으로 나타납니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사형 집행은 주권적 결정이며 국민 법 감정,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법무부는 유영철과 강호순 등의 피해자 가족들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영철의 범행으로 가해자의 가족도 피해를 입은 경우가 있으며, 이들이 보상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한 것입니다.

이날은 유영철의 첫 번째 살인 사건으로부터 정확히 20년이 된 날이기도 합니다. 유영철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에서 21명을 연쇄 살인하고 방화, 사체 유기 등의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러한 사건을 계기로 사형을 확정받았습니다.

또한, 유영철과 함께 이동한 사형수 정형구는 신혼부부를 살해한 흉악범으로, 1999년에 범행을 저질렀으며, 현재도 복역 중입니다.

또 다른 사형수인 강호순은 아내와 장모 등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2009년에 사형이 확정되었고, 정두영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강도 살인 등 23건의 범죄로 2001년 사형이 확정되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