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던 사람 공격한 일본 곰

 

일본에서 '곰' 공포가 최근에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야생 곰이 농작물을 망치는 사례는 물론,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검은색 곰 한 마리가 포도밭으로 다가옵니다. 경보가 울리자 처음에는 도망가려 했지만, 인간이 더 이상 다가오지 않자 다시 울타리 쪽으로 향합니다. 이 농장에서는 곰이 일주일 동안 360kg 가량의 포도를 훼손하고, 이로 인한 피해액은 3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곰들은 과일 뿐만 아니라 건어물이나 양식장의 물고기까지 아무것이나 먹어치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생 곰이 사람을 습격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일본 동북부 아키타현에서 산책을 하던 두 여성이 곰에게 습격당해 머리와 등을 다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곰의 공격으로 올해 들어서만 55명이 다쳤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은 1990년 이후 곰 사냥을 금지하면서 곰 개체 수가 30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곰들이 거주지까지 나타나고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곰 출몰 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야생곰이 숲을 벗어나 거주지역으로 나오는 이유는 먹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지자체들은 곰의 먹이 공급을 늘리고, 곰 사냥을 다시 허가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등 곰과의 동거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손가락 4개 절단사고 남성 극한고통에 신음소리만.. 소방관 기지로 구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 종합상황실 소속 임혜진 소방위가 '무응답 신고' 사건에서 적극 대처하여 40대 남성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에 경기소방에 무응답 119 신고 전화가 접수되었습니다.

임혜진 소방위는 이 무응답 상황에서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아 이상함을 감지하고, 주의를 기울인 결과 전화기로부터 고통을 호소하는 신음 소리를 포착했습니다. 이에 사고 발생을 의심한 임혜진 소방위는 즉시 신고자의 휴대전화 GPS 위치를 확인하고 출동 지령을 내렸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21분에 현장에 도착하여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한 금형 제조 공장 내에서 팔이 기계에 꼼짝 못하는 상황에 있는 47세의 A씨를 발견하고 구출했습니다. 

당시 A씨는 공장 내에서 혼자 있었으며, 오른손 손가락 4개가 절단된 상태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적절한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기소방은 빠른 응급상황 대응을 위해 A씨를 헬기로 이송하였으며, 다행히 A씨의 생명은 위험하지 않다고 전해졌습니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자칫 오인신고로 처리될 수 있던 상황에서, 끝까지 생존을 위한 신호를 놓치지 않고 신속히 대원을 출동시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입니다"라며, "경기소방은 항상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 3시간 동안 한달치 비 쏟아져.. 비상사태 선포

 

뉴욕이 대량의 강우로 물에 잠겼습니다. 불과 3시간 동안 일부 지역에서 한 달치 비량이 쏟아진 데 이어, 도시 전역이 마비 상태에 빠져 뉴욕시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강한 물줄기가 지하철역 천장에서 폭포처럼 쏟아지고, 물에 잠긴 도로 위에는 쓰레기가 떠다니며 차량 대부분이 침수되어 운전자들은 겨우 몸을 지키며 대피했으며 뉴욕의 버스와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고 라과디아 공항 일부가 임시 폐쇄되었습니다.

이번 폭우로 뉴욕시 전역에 최대 150mm 상당의 강우가 덮쳤으며, 특히 브루클린 지역은 100mm가 넘는 비가 3시간 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00년 만에 볼 수 있는 기상 기록입니다.

뉴욕 맨해튼 중심지인 센트럴파크는 자정부터 오전 11시까지 127mm 강우를 기록하며, 2년 전 허리케인 아이다 이후 최고 수치를 경신했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인명피해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뉴욕 당국은 내일까지 비가 계속 예상되므로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으며, 이번 폭우가 기후 변화의 결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뉴욕시 시장은 시민들에게 집에 머물러 있거나 대피소에 머무르라고 당부했습니다.

항생제 잘못 주사해 환자 숨져.. 간호사 극단선택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간호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간호사는 환자에게 쇼크를 유발할 수 있는 항생제를 주사한 후 환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사건은 2019년 12월에 한 대학병원에서 발생했습니다. 환자인 50대 여성 B씨는 백내장 수술 후 회복 중이던 중 간호사 A씨로부터 항생제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주사를 맞은 직후 B씨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이틀 후에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B씨의 유족들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서 쇼크를 유발할 수 있는 항생제 성분이 검출되자 의료진을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조사하면서 당시 병원에 근무하던 의사와 간호사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하였고, A씨가 주사를 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A씨는 자신은 주사만 했고 주사제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했지만, 검찰은 A씨의 과실을 단독으로 판단하고 지난 1월에 그를 기소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재판에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재판부는 A씨에 대한 공소를 기각하였습니다. 검찰은 A씨의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지만 자세한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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